[앵커]<br />사상 최대규모로 출범한 박영수 특검이 90일간의 긴 레이스를 끝내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그룹 총수로는 사상 처음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모두 합해 30명을 재판에 넘기며 역대 특검 중 가장 큰 성과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백 명이 넘는 매머드급 인력으로 쉴새 없이 달려온 박영수 특검팀.<br /><br />남달랐던 규모만큼 기소된 피의자들의 면면도 돋보입니다.<br /><br />우선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다가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와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, 최순실 씨는 뇌물 수수 혐의뿐 아니라 딸 정유라의 학사 특혜를 부탁한 혐의 등이 추가로 적용돼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비선진료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재 원장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미 구속된 부인, 박채윤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삼성그룹은 뇌물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뿐 아니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수뇌부 4명이 줄줄이 재판을 받게 됐고, 정유라 씨 특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교수 3명도 한꺼번에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등 의사 3명이 재판에 넘겨졌고,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금품을 챙긴 안종범 전 수석도 혐의가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특검은 지난달 16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시작으로 모두 30명을 재판에 넘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는 1999년 특검 제도 도입 이후 역대 특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.<br /><br />석 달에 걸친 대장정을 마친 특검은 오는 6일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이제 공을 다시 검찰로 넘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822060915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