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98년 전 우리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3·1절입니다.<br /><br />해마다 3·1절이면 태극기 물결이 일렁이곤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오늘 태극기를 게양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유는 태극기가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상징물이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탄핵 찬반 여부를 떠나, 3·1절 태극기 게양이 탄핵 반대 집회 이미지로 연상될까 우려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지자체 역시 때아닌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매년 태극기 달기를 독려했지만,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.<br /><br />"왜 지자체가 나서서 태극기 집회를 여느냐"는 주민 항의가 쇄도하는가 하면, "태극기를 더 많이 게양해야 한다"며 독촉하는 민원 또한 많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자체는 아예 계획을 수정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광역시는 태극기를 배포하지 않기로 했고, 충남 천안시는 태극기 퍼포먼스 대신 카드 섹션 플래시몹으로 행사를 여는 등 다수의 지자체가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누리꾼의 의견은 어떨까요?<br /><br />지켜주지 못해 미안하지만, 올해에는 태극기를 달지 않겠다는 누리꾼이 있었고요.<br /><br />반면에,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은 당연하다는 반응, 촛불 집회에 태극기를 들고 가겠다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나 태극기의 의미가 논란이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난 의견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국기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3·1절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립니다.<br /><br />양측은 근거리에서 집회를 이어가는데, 촛불집회 일부 참가자들도 태극기를 내세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관들이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을 마치고 평의에 들어간 직후라, 집회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100154024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