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그렇다면 대우조선해양의 회생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.<br /><br />수년째 이어진 수주절벽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고, 돌발 변수도 많아 낙관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이 IMF 외환위기를 불러온 한보 사태처럼 한국 경제를 뿌리째 뒤흔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계속해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계 최대 유전개발업체인 노르웨이의 시드릴.<br /><br />계속된 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파산 위기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3곳이 우리 돈으로 3조 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들 업체는 계약금으로 전체 수주 금액 가운데 20%가량만 받은 상황이라, 시드릴이 문을 닫으면 2조 4천억 원을 떼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현대, 삼성과 달리 대우조선은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조선업체 관계자 : (대우조선은) 수주 안 되고 인도도 지연되고 있습니다.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금융권도 돈을 빌려줄 상황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부정적인 업황 전망도 대우조선 회생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권단 지원과 자구 노력으로 돈을 아껴도 자금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배를 수주해 곳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80%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,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선박 발주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[성기종 /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 : 상반기 동안 경기가 계속 침체하면 3년 연속으로 침체기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. 조선사 입장에서는 견디기 힘들어집니다.]<br /><br />4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어도, 회사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'밑 빠진 독에 물 붓기' 아니냐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일부에서는 대우조선이 5조 원대에 달하는 부실 대출로 외환위기를 불러온 '한보 사태'처럼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: (조선업)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이런 부분이 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면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.]<br /><br />이에 따라 '땜질 처방'에 그치고 있는 지금의 구조조정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, 생존 가능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지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205111447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