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하수처리장은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꺼리는 시설로 꼽혀왔습니다.<br /><br />하수처리장을 지하로 보내고 악취의 주범인 메탄가스로 화력발전을 했더니 축구장 20개 면적의 공원과 3천 가구가 쓸 전력이 생산됐습니다.<br /><br />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KTX 광명역 인근에 있는 안양 박달 하수처리장, 하수 처리 시설은 온데간데없고 지상엔 축구장 20개 면적, 여의도공원 크기의 공원 부지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아래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하수 처리장이 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체로 큰 쓰레기를 제거한 뒤 미생물과 산소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없애고 침전물을 마저 제거해서 자외선 소독을 마치면 15시간 만에 생활 하수가 맑은 물로 변신을 마치게 됩니다.<br /><br />생활 하수가 처리되는 동안 발생하는 악취의 근원인 메탄가스는 따로 모아 화력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합니다.<br /><br />[전병성 /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: 하수 찌꺼기를 이용해서 바이오 가스화를 합니다. 가스를 전력으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만2천 메카 와트시, 약 3천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, 금액으로 치면 20억 원 정도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…(예상됩니다.)]<br /><br />덕분에 그동안 제기됐던 악취 관련 민원도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3,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된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건설 기간에도 하수 처리를 계속해야 하는 최고 난도의 공사였습니다.<br /><br />지하에선 하루 25만 톤의 오수를 처리하는 사이 지상 공간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'안양 새물 공원'으로 거듭나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등 선진국 사례처럼 지하로 들어간 하수 처리 시설, 기피 대상이던 공공시설이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212001364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