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계 영화계의 눈길이 쏠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열립니다.<br /><br />무려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뮤지컬 영화 '라라랜드'가 싹쓸이를 할지 아니면, 감동적인 실화나 흥행작을 사랑해온 아카데미가 또 다른 선택을 할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우철희 기자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을 미리 만나보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아카데미의 최고 화제작은 '라라랜드'입니다.<br /><br />LA를 배경으로 재즈피아니스트와 여배우의 사랑과 꿈을 그린 이 뮤지컬 영화는 14개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, 주제가상에는 2곡이 동시에 후보로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'타이타닉'과 같은 대기록입니다.<br /><br />골든 글로브에 이어 오스카도 '라라랜드'의 독무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'라라랜드'의 독주를 막을 가장 유력한 후보, 검은 돌풍의 주역 '문라이트'입니다.<br /><br />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인종차별과 성 소수자 문제를 짚은 이 작품과 더불어, 철학적 SF 영화 '컨택트'도 나란히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작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케이시 애플렉의 열연이 돋보이는 상실과 위로의 영화 '맨체스터 바이 더 씨'도 복병입니다.<br /><br />실화를 사랑해온 아카데미, 올해도 그 전통을 이어갈까요?<br /><br />총 들기를 거부하고 맨손으로 수많은 군인을 구한 의무병 데즈먼드 도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 '핵소 고지'.<br /><br />'브레이브 하트'에 이어 멜 깁슨에게 2번째 오스카상을 안겨줄 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'히든 피겨스'도 1960년 우주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끈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크게 흥행해 수상이 기대됩니다.<br /><br />25년 만에 집으로 돌아간 인도 청년의 감동적 실화를 다룬 영화 '라이언'도 주목할 만 합니다.<br /><br />'너무 하얀' 오스카 ! '백인들만의 잔치'!<br /><br />지난해 시상식에 쏟아진 거센 비판을 의식했나 봅니다.<br /><br />남우주연상 후보에 덴젤 워싱턴, 여우 주연상 후보에 루스 네가를 비롯해 배우상 부문 후보 20명 가운데 7명이 유색인종입니다.<br /><br />또, 감독상 후보에 오른 '문라이트'의 배리 젠킨스가 수상할 경우, 89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상 수상자로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됩니다.<br /><br />YTN 우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2260458199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