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요즘 대부분의 차량은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전띠 매기를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니, 경고음 작동을 차단하는 '꼼수 제품'이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한국소비자원이 이런 제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2일 대학 신입생들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안타깝게도 운전자는 숨졌지만, 뒤에 탄 학생 44명은 모두 무사했는데, 안전띠를 맨 덕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교통사고 피해자를 분석한 결과,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치사율이 앞좌석은 2.8배, 뒷좌석은 3.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답답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[한천희 / 서울 구로동 : 저도 안전벨트 착용하기 귀찮은 경우가 있고, 대부분 그럴 것 같아요.]<br /><br />대부분의 차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크게 울리는데요.<br /><br />경고음 작동을 차단하는 '꼼수' 제품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클립을 버클에 끼우면 소리가 이렇게 멈추는 건데, 안전띠 미착용 운행을 유도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들 제품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자동차 관리법을 보면 경고음 장치를 제거한 차량을 운행하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되지만, 경고음 차단클립을 제조하는 행위에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원은 우선 13개 온라인 사업자에 대해 경고음 차단 클립을 판매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병법 /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: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'탈법'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근본적으로는 법망을 피해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의 유통을 막는 제도를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261206140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