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야생동물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겨울철에 불법 사냥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공원 주변까지 설치된 불법 밀렵 도구를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나뭇잎 아래 숨겨 야생동물의 목이나 발을 노리는 덫인 창애에 걸린 반달곰.<br /><br />고통으로 신음하는 멸종위기종 반달곰을 구출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출동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부터 7차례에 걸쳐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사된 여우도 창애의 희생양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방사된 32마리 7마리가 이런 불법 사냥 도구에 죽거나 다쳤습니다.<br /><br />[안진석 /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연구원 : 지나가다가 이렇게 밟힌 상태에서 이런 틀니에 찍혀서 사람같이 굵은 뼈도 부러질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멧돼지처럼 힘 좋은 야생동물의 괴력도 덫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.<br /><br />용을 쓰면 쓸수록 철사로 옭아매게 되는 올무에 걸린 멧돼지, 철사를 끊어준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소백산과 오대산, 지리산 등 국립공원 곳곳에선 불법 사냥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다음 달 10일까지를 겨울철 야생동물 특별보호 기간으로 정하고 창애와 올무 등 불법 밀렵 도구의 수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공원에서 불법 밀렵 도구로 야생동물을 잡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713123262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