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남해안에 500km가량 긴 해안도로를 만들고 폐 조선소 부지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등 남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내수에 불씨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이지만 가계 소득이 줄고 지갑을 더욱 닫는 현실에 비춰보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가 남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여수, 하동, 통영 등 남해안 지역 8개 시군을 하나의 관광 브랜드로 만들어 483km에 이르는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를 조성하고, 크루즈 여행과 항공 투어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이찬우 / 기획재정부 차관보 : 남해안 리아스식 해안에 따라 조성된 해안도로를 국가해안관광도로로 조성해서 대표 관광 자원화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통영의 폐 조선소 부지도 사들여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.<br /><br />야영장을 늘려 등산과 캠핑 산업을 지원하고, 주류 산업에 대한 규제도 풀어 그동안 막혔던 소규모 맥주의 소매점 유통도 허용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내수를 끌어올리고자 관광 산업 위주의 이런 정책들을 쏟아냈지만, 효과는 의문입니다.<br /><br />가계 실질 소득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데다 지출 비율도 역대 최저로 낮아지는 등 서민들은 어느 때보다 씀씀이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조선·해운업 등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산업들이 무너지면서 근간 산업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는데, 관광투자는 단기 처방일 뿐이란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장우석 /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: 기존의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큰 상황에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화두가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춘천 삼악산과 사천, 부산 송도 등에 케이블카를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도 풀겠다고 했지만, 환경 훼손 우려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[박수홍 / 녹색연합 간사 :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여러 규제를 완화하고 이런 것들이 난개발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는 게 저희 의견입니다.]<br /><br />지자체 민원 해결 식의 투자 대책이 아니라, 우리 경제 핵심 문제인 일자리 창출과 가계 소득 증진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2717281242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