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시설 등을 자진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철거 작업은 지난해 말 상인들과 성남시가 환경정비 협약을 맺었기 때문인데 일부 상인들의 반대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일에 하루씩 장이 서는 성남 모란시장.<br /><br />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 맞춰 일부 점포에서 정비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주로 개를 취급하는 가축시장의 혐오 시설을 상인들이 자진 철거하는 겁니다.<br /><br />크레인까지 동원해서 업소마다 보유하고 있는 두세 개의 철제 우리는 물론 도축하고 판매하는 시설들을 뜯어냅니다.<br /><br />상인들은 도축시설을 없애지만, 개고기 판매는 계속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모란시장에 가축시장이 들어선 건 지난 1960년대.<br /><br />한일월드컵 이전에 54곳이 영업하다 이후 보신탕 논란이 계속되면서 현재는 22곳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처음 생길 때는 시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주변이 모두 시가지로 변한 것도 시설 정비를 부채질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용북 / 모란시장 가축시장상인회장 :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혹여나 생계터전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훨씬 더 크지만, 반드시 성남시와 힘을 합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.]<br /><br />철거 작업은 지난해 12월 상인들과 성남시가 환경정비 협약을 맺은 이후 첫 조치.<br /><br />당시 상인들은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 중단과 관련 시설을 자진 철거하고 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과 환경정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철거에 일부 업소가 불참하고 반대 상인들이 철거반대를 외치며 승강이를 벌여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시설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717472148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