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황교안 권한대행이 연장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,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은 이틀 뒤에 종료됩니다.<br /><br />특검팀뿐 아니라 누구보다 초조하게 결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, 누구일까요?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원칙적으론 특검이 못다 한 수사는 검찰이 넘겨받아 결론을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곧바로 대선 정국이 본격화할 경우, 검찰이 정치적인 사건을 당장 파헤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또 대선 이후엔, 어떤 식으로든 검찰 수사가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'포스트 삼성'으로 지목한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특검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검 수사로 기업들의 출연금과 각종 특혜 의혹 사이에 대가 관계가 인정될 경우,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또 다른 재벌 총수들이 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한숨을 돌린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초조한 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부실한 수사로 반쪽짜리 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받은 특검으로선, 우 전 수석과의 2차전이 성사될 경우 '설욕'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태세입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(지난 22일) : 수사 기간이 연장된다면 그런 부분도 특검법상 수사대상인지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….]<br /><br />그러나 누구보다 황 대행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건 박근혜 대통령입니다.<br /><br />만약 탄핵심판 이후에도 특검 수사가 계속되면, 국민과 한 약속을 깨며 거부했던 대면조사가 아니라 '강제 수사'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 연장 갈림길에서, 웃고 울게 될 운명들, 황교안 대행의 손끝에 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60500579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