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의 차림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조윤선 전 장관.<br /><br />특검 조사를 받으러 구치소 밖으로 나올 때면 수의 대신 사복을 입습니다.<br /><br />수갑 역시 소맷자락으로 슬쩍 가립니다.<br /><br />특검 출석 때 입었던 코트, 같은 옷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옷이죠.<br /><br />조 전 장관은 특검이나 법원에 나갈 때 입으려고 지금까지 사복을 모두 11벌 들여왔는데요.<br /><br />6벌은 세탁 등을 이유로 돌려보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옷을 다섯 벌 가지고 있다는 얘기죠.<br /><br />'아니, 구치소에 있는 사람이 무슨 옷을 그렇게 많이… 이게 가능한 건가' 싶어, 직접 법무부 담당 주무관에게 전화해 물어봤는데요.<br /><br />다섯 벌이라 함은 코트 하나에 안에 입을 상·하의, 구두까지 포함된 수라고 하니,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의 영치금도 화젭니다.<br /><br />먹을거리나 치약, 칫솔, 비누 같은 생활용품을 사는 데 쓰는 돈이 영치금인데요.<br /><br />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13만 원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장관 시절부터 워낙 깔끔한 차림으로 유명했던 걸 생각하면, 물론 수건 한 장이라도 더 필요하겠고, 여자이기 때문에 스킨, 로션 사는 데도 돈이 좀 더 들겠지만, 같은 날 수감된 김기춘 전 실장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 나는 액수입니다.<br /><br />영치금 역시 식료품에만 하루 4만 원 제한이 있어 문제 될 건 아닌데요.<br /><br />불현듯 '1년에 5억 원'이라는 조 전 장관의 생활비가 떠오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청문회에서부터 심장 스텐트 시술 병력을 들었던 김기춘 전 실장의 구치소 생활은 어떨까요?<br /><br />[김기춘 / 前 대통령 비서실장 : 저도 사실 고령이고,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입니다. 제 심장에 스텐트도 일곱 개 박혀 있고….]<br /><br />'서울구치소 최고령 수감자'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틈날 때마다 독방에서 제자리걸음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혈액 순환을 위해 가능한 운동을 많이 하라는 주치의 당부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청문회서 바른 '립밤' 품절 사태를 이끌어 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.<br /><br />누리꾼들은 그의 오스트리아산 안경테에도 큰 관심을 갖었죠.<br /><br />구치소에선 플라스틱 테만 쓸 수 있는 것 아니냐, 티타늄 소재 안경을 쓰는 건 안 되지 않느냐, 뒷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04년부터 구치소 수감 규정이 달라져 이 안경도 착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안경다리가 금속 소재라 하더라도, 플라스틱으로 코팅이 돼 있다면 반입이 허용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811173817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