헌법재판소의 탄핵열차가 종착역을 향해가면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와 특검은 물론 헌법재판소에 대한 모욕도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이중환 변호사는 국정농단 사태가 최순실의 불륜에서 시작됐다는 황당한 변론을 펼친 장본인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3일 8차 변론에서도 차은택 씨에게 최순실의 성관계, 동거설 등을 집중적으로 물으며 헌재 심판장을 막장 드라마의 현장으로 바꿔놨습니다.<br /><br />서석구 변호사는 지난주, 심판정에서 태극기를 펼쳐 들었죠.<br /><br />즉시 내려달라는 경위들의 요구에도 "잠깐만…"이라며 태극기를 든 채 한동안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지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차 변론에서 밥을 달라며 이른바 당뇨 소동을 일으킨 김평우 변호사.<br /><br />어제 변론을 보니 당뇨 소동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가 섞어찌개 탄핵 사유를 개발했다는 것을 시작으로, 이것은 북한식 정치 탄압이라며 국회를 '야쿠자' 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향해 '국회 측 수석대리인단'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'법관이 아니다'라는 비난을 쏟아내는가 하면, 여자 하나 놓고 법조계 엘리트들이 이러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'여자 하나'는 박 대통령을 칭하는데, 김 변호사는 얼마 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가족도 없는 여자를 남자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평우 / 변호사 (지난 18일 '탄핵 반대' 집회) : 가족도 없는 여자 아닙니까. 대한민국의 남자들 부끄러워요. 부끄러워. 여자 대통령 하나 지켜드리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남자들 자격이 없어요. 저 실컷 울었습니다.]<br /><br />"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해 신문을 받는 건 '국가의 품격'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니다."<br /><br />대통령 헌재 출석 여부에 대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내놓은 답변입니다.<br /><br />느닷없이 품격이란 발언을 꺼낸 대통령 대리인단.<br /><br />그들이 생각하는 국가의 품격은 과연 무엇일까요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312020699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