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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간 결혼 30만 건 붕괴...70년대 초반 초라한 수준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취업난에다 주거비, 자녀 양육비 부담이 겹치면서 지난해 결혼 건수가 40여 년 만에 30만 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청년들이 가정을 꾸릴 희망을 품도록 우선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결혼 건수는 1년 전보다 7% 급감한 28만천 건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 황금기였던 1990년대 초중반, 결혼 건수는 한 해 43만 건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며 줄곧 줄다가, 지난해 결국 30만 건 선도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42년 만의 최소치로, 한해 결혼 규모가 1970년대 초반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결혼 건수가 줄어드는 건, 단순히 최근 결혼 적령기 20·30대 인구가 줄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해의 결혼 건수와 비슷했던 1975년과 비교하면, 20·30대 인구는 지금이 무려 450만 명이나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결혼 건수가 40여 년 전 산업화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건, 현재 우리 청년들의 삶이 결혼을 포기할 정도로 팍팍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이보석 / 미혼 남성 : 요새 경제도 좋지 않고 혼수까지 비싸게 하기에는 부담도 많이 되고요.]<br /><br />특히, 결혼에서도 소득 격차에 따른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20, 30대 소득 수준을 10단계로 나눠 비교했더니, 가장 많이 버는 10분위 남성 혼인율은 82%를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적게 벌수록 혼인율은 떨어져 최하위 1분위는 7%에도 미치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전반적인 임금 수준을 높이고, 비정규직 등의 고용 불안을 해소해서 양극화를 줄여나가는 게, '결혼 장려책'이라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취업 교육이나 단기 인턴이 대부분인 정부 일자리 대책으로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[김유선 /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박사 : 정부가 일자리를 늘려왔어요. 하지만 대부분 인턴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늘려왔거든요. 인턴은 생활 자체가 불안정해 결혼하기가 쉽지 않거든요.]<br /><br />이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에게 주택 공급 물량이나 주거비 지원을 늘려주는 실질적인 대책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2319065233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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