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할리우드 공포 스릴러 영화가 거침없던 한국영화의 흥행 가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'23 아이덴티티'가 그 주인공인데요,<br /><br />'싱글라이더'와 '루시드 드림' 등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해리성 장애 환자 케빈.<br /><br />강력하고 괴물 같은 인격이 새롭게 출현하면서 소녀 3명을 납치합니다.<br /><br />'식스 센스'로 유명한 M.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모처럼 긴장감 있는 연출을 끝까지 밀어붙였고, 제임스 맥어보이의 실감 나는 다중인격 연기가 입소문을 타며 주말 극장가에서도 흥행 중입니다.<br /><br />한순간 모든 걸 잃어버린 증권사 지점장 재훈.<br /><br />가족이 있는 호주를 찾지만, 변해버린 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재훈의 쓸쓸한 내면을 따라 섬세히 흘러가던 영화는 마지막 반전과 함께 잊기 힘든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.<br /><br />[이병헌 / 영화 '싱글라이더' 재훈 역 : 읽는 순간, 그냥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. 꼭 해야 되겠구나….제 인생의 시나리오라고 이야기할 만큼….]<br /><br />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는 3년 전 납치당한 아들을 찾기 위해 꿈을 이용해 범인의 단서를 추적합니다.<br /><br />부성애라는 낯익은 주제를 '자각몽', 루시드 드림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SF 장르로 풀었습니다.<br /><br />고수의 애절한 부성애 연기가 돋보이고, 성 추문 이후 연예 활동을 잠정중단한 박유천도 중요한 조연으로 출연합니다.<br /><br />흑인이자 성소수자인 샤이론.<br /><br />이 작은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기까지 20년 세월을 담은 서정적인 성장영화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'라라랜드'의 독주를 막을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 '문라이트'도 미리 극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희극지왕, 저우싱츠 주성치도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재벌의 개발 계획에 생존의 위협을 느낀 인어가 미인계로 접근한다는 스토리는 황당하지만, 밉지 않은 주성치 표 코미디입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1억 명 넘는 관객이 들어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22507392481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