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립 홀로코스트 센터 마당에 있는 소녀상.<br /><br />2차 세계대전에서 홀로코스트를 겪었던 사람들의 공포를 상징합니다.<br /><br />살아남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었을 만큼 잔혹했던 홀로코스트는 당시 9살이었던 트리비치 씨에게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[말라 트리비치 / 87세·홀로코스트 생존자 :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와 자매들은 숲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. 너무나 끔찍해서 묘사조차 할 수조차 없습니다.]<br /><br />트리비치 씨는 폴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인종청소의 현장이었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가 있던 곳도 폴란드였는데요.<br /><br />당시 폴란드에는 330만 명의 유대인이 살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홀로코스트 이후 살아남은 유대인의 수는 겨우 30만 명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비뚤어진 인종차별주의가 낳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겁니다.<br /><br />그러기 위해선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함께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.<br /><br />미래 세대가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 개의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녹음하는 데는 꼬박 1주일이 걸립니다.<br /><br />[크리스 워커 / 프로젝트 기술자 : 스티븐 씨, 당신에게 용서란 무엇을 의미하나요?]<br /><br />[스티븐 프랭크 / 81세·홀로코스트 생존자 : 용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과정입니다. 먼저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증오와 복수를 제대로 보고 천천히 강렬한 감정을 변화시켜야만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현재 생존자들의 평균 나이는 87세입니다.<br /><br />2025년이 되면 생존자는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사라 코워드 / 국립 홀로코스트 센터 개발이사 : 간단히 말하면 후대의 아이들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만날 기회가 없습니다. 후대의 아이들과 생존자들이 나눈 대화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. 이 디지털 기술은 이 대화가 20년 50년 100년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.]<br /><br />말도 안되는 차별이 빚어낸 인류 역사 최대의 비극 홀로코스트.<br /><br />이 역사적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그 끔찍한 기억을 다시 더듬는 트리비치 씨의 각오는 그래서 더 남다릅니다.<br /><br />[말라 트리비치 / 87세·홀로코스트 생존자 : 인종 차별, 반유대주의 그리고 차별은 사회에 해로운 것입니다. 저는 이러한 것들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22600272978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