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사태로 정면으로 맞붙었던 여야가 이번에는 박영수 특검 수사 기한 연장 문제로 다시 한 번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이 일제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요구하고 나서자, 여당은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야당이 모여 한목소리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요구하자 여당은 곧바로 특검 연장 반대 당론 채택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추인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에도 특검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려는 건 대선 정국에 특검을 이용하려는 정치적 속셈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특검 연장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전적으로 결정할 일이고, 현재로는 특검을 연장할 이유가 없지 않나….]<br /><br />야당은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건 특검 연장과 개혁입법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(황교안 권한대행이)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마치 동업자가 동업자를 엄호하는 맹목적인 방패가 된다고 지탄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합니다.]<br /><br />[주호영 / 바른정당 원내대표 :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서 황교안 대행은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….]<br /><br />이럴 때일수록 특검이 수사에 더 고삐를 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대표 : 박영수 특검에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.]<br /><br />야권에서는 특검 연장을 위한 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, 정세균 국회의장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이 합의하거나 천재지변,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 등에만 직권상정이 가능한데, 특검 연장 문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야당은 특검의 수사 기한 연장 요청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말 특검의 활동 시한 종료를 앞두고 국회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2018002942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