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후 들어 최순실 씨의 재판에는 고영태 씨와 지인들의 대화가 담긴 '고영태 녹취 파일'이 공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과 최순실 측은 녹취 파일 재생을 하기 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용성 기자!<br /><br />증인신문을 마친 뒤에는 고영태 씨 관련 녹취 파일이 법정에서 재생되고 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렇습니다. 우선 검찰 측이 준비한 녹취 파일부터 재생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파일에는 고영태 씨가 대통령은 최순실이 없으면 글씨 하나, 연설문 토시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, 비서에 대해 모르는 헬스장 트레이너를 비서로 꽂아 놨다며 그래서 무슨 일을 보겠느냐고 비판한 내용 등이 담겨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문체부 장관 인사에 대해 말 잘 듣는 사람을 앉히기로 했다고 말한 내용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 씨와 대통령 간의 비정상적인 관계, 인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드러내는 데 주력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어 검찰은 녹취 파일에 최 씨가 말한 것은 없지만, 최 씨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화가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최 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수현과 류상영이 뒤에서 작업한 건 자신은 몰랐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녹취 파일 재생 전부터 양측의 날카로운 신경전도 있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씨 측은 법정에서 재생하자고 제안한 것이 자신들이기 때문에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도 먼저 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에 맞서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결국, 재판부는 중재에 나서며 누가 먼저 하는 게 중요하냐고 반문하고 관례대로 검찰 측에게 우선권을 줬습니다.<br /><br />또 검찰이 파일을 재생하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설명하자 최 씨 측은 검찰이 불필요하게 해설을 하고 있다며 이러려면 뭐하러 재생을 하느냐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재생될 녹취 파일은 고 씨와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,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부장 등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녹음파일에 최 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,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최 씨가 개입한 정황 등이 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최 씨 측은 국정농단 사건은 고 씨와 주변 인물들이 꾸민 것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 측은 29개, 최 씨 측은 5개의 녹취 파일 재생하며 각각 1시간 반씩 모두 3시간이 소요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018043865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