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에서 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불안에 떨었는데요.<br /><br />대피소 현장 연결합니다. 홍성욱 기자!<br /><br />계속된 여진에 이재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말로 다할 수 없을 텐데요,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여진의 공포로 밤을 꼬박 지새운 주민들은 아직도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아 귀가한 주민들도 있지만, 남아 있는 주민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저희가 대피소 2층으로 올라왔는데요.<br /><br />아직 남아 있는 주민들이 얼마 많은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진으로 인한 불안과 차갑고 불편한 대피소 생활로 주민들 고통이 큽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이렇게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부터 사랑의 밥차도 체육관 앞에 등장해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에 이어 점심에도 대피소 주민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주민들을 살펴보며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자원봉사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지금도 대피소로 오는 주민들이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지금도 계속해서 대피소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된 여진 탓인데요.<br /><br />대피소가 흔들릴 정도의 여진을 저도 여러 차례 느꼈습니다.<br /><br />혹시라도 집이 무너지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이곳 대피소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많은데, 700여 명 정도가 이곳 체육관 대피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담요와 반바지, 수건, 세면도구 등이 담겨 있는 구호용품도 속속 전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진 대피소는 포항지역에 모두 13곳이 마련됐는데요.<br /><br />모두 1,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아파트가 기울고 일부 주택과 건물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주민 대피는 오늘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포항 주민대피소에서 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61301573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