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광고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기업에 대한 규제 방안이 추진됩니다.<br /><br />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하반기쯤 포털 광고를 규제하는 밑그림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규제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터넷 포털 기업이 국내 광고 시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내 광고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은 2조 9천억 원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규모는 지상파 3사와 신문 전체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방송과 신문 등 전통 미디어는 엄격한 광고 규제를 받는 데 비해 인터넷 포털 기업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터넷 포털 기업의 광고 독점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안에 인터넷 포털 기업에 대한 광고 규제와 관련해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방통위의 규제 방침이 실현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외국에서 인터넷 기업의 광고를 규제하는 사례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인터넷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구글과 페이스북은 국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점유율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인터넷 포털 기업이 뉴스콘텐츠로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고 광고 시장의 독과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규제 방안이 마련돼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2003265901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