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기업 인수·합병 등 신사업 추진이나 지배구조 개편 문제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총수 구속으로 당장 삼성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의 인수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9조 3천억 원을 들여 성사시킨 첫 작품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만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려 합병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인데,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일부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삼성은 또 '비리 기업'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3∼4개의 굵직한 해외 기업 추가 인수에도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고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은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만 인수나 갤럭시 노트7 단종 같은 결단은 총수만이 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사실상 정지됐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답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, 논의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, 삼성전자의 인적 분할과 금융지주사 설립, 최종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한 지주사 통합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 매출 300조 원의 글로벌 기업 삼성이 리더십 부재로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[sh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172203100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