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 외교장관이 4개월여 만에 만나 소녀상 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외교 갈등 문제를 논의했지만, 구체적인 타결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윤병세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어제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서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두 장관은 3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외무상은 소녀상 설치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, 윤 장관은 주한 일본 대사의 본국 소환을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장관은 또 일본이 위안부 합의 정신과 취지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장관은 다만 앞으로 서로 긴밀한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국 측이 회담 시작 전 두 장관의 악수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이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일반적으로 회담 시작을 알리는 발언과 악수 장면 등을 공개하는 관례를 깬 것입니다.<br /><br />외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두 장관이 만났다는 점과 앞으로 각급 대화 채널을 통해 소통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1801205508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