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여한 한국과 일본 장관이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주한 일본대사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일본으로 소환된 이래 처음으로 두 장관이 만난 건데요.<br /><br />양 측은 소녀상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외교 갈등 문제를 논의했지만, 구체적인 타결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본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회담장 앞 복도에서 마주친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.<br /><br />4개월여 만의 만남은 한국말 인사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외무상 : 안녕하십니까?]<br /><br />[윤병세 / 외교부 장관 : 안녕하십니까?]<br /><br />한국 측은 관례대로 회담 시작 전 모두 발언과 악수 장면 등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본 측은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30분간 진행한 회담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외무상이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, 한국 측은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본국에 소환된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으로 돌아올 날을 가늠하기 힘들어진 셈입니다.<br /><br />윤 장관은 또 일본이 위안부 합의 정신과 취지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윤병세 / 외교부 장관 : 위안부 피해자 합의 이후에 양국 관계 신뢰가 구축되면서 잘 진전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역행되는 쪽으로 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지만, 앞으로 긴밀한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원론적인 입장만 서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두 장관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는 점과 앞으로 각급 대화 채널을 통해 소통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본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180132552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