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, 김정남 측근 역시 차례로 숙청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복동생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김정남 측근들까지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일 사망 후 권좌에 오른 김정은은 사실상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공포통치를 가동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첫 대상은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의 눈엣가시였던 김정남이었다는 게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[김병기 /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: 2012년 본격적인 (암살) 시도가 한번 있었으며, 이후 2012년 4월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합니다.]<br /><br />이후 김정남 측근들에 대한 숙청작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12월 9일.<br /><br />당시 말레이시아 주재 장용철 북한 대사와 전영진 쿠바 주재 대사가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장용철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조카였고, 전영진은 장성택의 매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, 사흘 뒤인 2013년 12월 12일, 김정은은 김정남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고모부 장성택을 쿠데타 시도 등의 혐의로 전격 처형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, 이틀 뒤인 2013년 12월 14일.<br /><br />북한 노동신문은 그가 누구이건 수령을 모르고 감히 도전해 나선다면, 설사 피를 나눈 혈육이라고 해도 서슴없이 '징벌의 총구'를 들이대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국정원은 당시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'징벌의 총구'로 경고한 혈육은 김정남이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붙잡힌 김정남 암살 용의자가 북한이 아닌 제3국 인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, 김정남의 측근세력이 북한에 의해 꾸준히 제거돼 온 부분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72201401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