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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단 성폭력 폭로 이후..."작품이 달리 보인다"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해 말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이 터져 나온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들은 공개 사과했지만, 이후 피해자들을 고소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문단을 보는 내부의 시선도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0월부터 SNS상에서 시작된 문단 내 성폭력 고발.<br /><br />가해자로 지목된 적잖은 문인들이 사과와 함께 자숙을 다짐하며 문단 전체가 홍역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4개월이 지난 지금, 가해자의 보복성 고소로 한층 가혹한 현실에 맞닥뜨린 피해자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성폭력 피해자 지원 연대 '섀도우핀즈' Y : 명예훼손·모욕· 업무방해.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었던 문단 내 문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가장 억압할 수 있는 사법 시스템을 이용한다?]<br /><br />성폭력 폭로 이후 문단을 보는 내부의 실망감도 컸습니다.<br /><br />[은유 / 논픽션 작가 :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처럼 문인들이 다 들불처럼 들고 일어날 줄 알았어요.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?]<br /><br />[강소영 / 출판편집자 : 작가의 삶이 그 작품과 얼마나 일치하는가에 대해서 거의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.]<br /><br />자신도 모르게 남성 중심적인 시각으로 자기검열을 해왔음을 깨닫게 됐다고도 말합니다.<br /><br />[이수진 / 소설가 : 나는 여성을 화자로 못 써, 라고 8년 동안 믿어왔던 거예요. 이것도 일종의 여성 혐오고….]<br /><br />문단 내 성폭력 고발 이후의 문단 모습을 논의한 첫 공개 토론회.<br /><br />가해자의 솔직한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가 절실한 가운데, 피해자를 향한 따뜻한 위로와 강력한 연대가 문단 전체의 자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21800015994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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