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사실상 방관한 혐의로 오늘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열흘뿐인 남은 수사 기간, 특검이 파헤쳐야 할 의혹들을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이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을 불러 제일 먼저 조사하는 건 직권 남용 혐의입니다.<br /><br />국정농단 사태를 미리 들여다보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그 활동을 방해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우 전 수석은 특별감찰관실 활동의 일거수일투족을 미리 들여다보고 감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'문화계 블랙리스트'와 관련해 문체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은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 새로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 전 수석이 이끌던 민정수석실에서 문체부 공무원들의 정치적 성향을 비밀리에 파악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불법 감찰을 통해 일부 공무원들은 한직으로 좌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와 관련해 당시 특별감찰관실과 문체부 인사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의혹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직무 유기 혐의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은 당시 국내 사정라인의 사실상 꼭대기에 있으면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수수방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우 전 수석 본인이 '모르쇠'로 일관하는 만큼 혐의 입증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특검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과 아들의 운전병 특혜 선발 등 개인 비리 부분도 함께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180431231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