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맹금류인 매로 오리와 꿩을 잡는 전통 매사냥 시연회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쌀쌀한 날씨 속에서 들녘에는 봄의 향기를 전하는 냉이 캐기 등 농민들은 영농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하늘을 빙빙 돌며 먹잇감을 찾는 송골매.<br /><br />오리를 발견하자 미끄러지듯이 내려와 날렵하게 낚아챕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전통 매사냥 시연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0년 우리의 전통 매사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주변의 관심이 다소 높아졌지만 갈 길은 아직 멉니다.<br /><br />[박용순 /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장 : 옹골차다, 매몰차다 이런 게 다 매사냥에서 유래된 얘기입니다. 소중한 우리 문화의 일부분이었고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에 유네스코에 그렇기 때문에 등재가 된 겁니다.]<br /><br />매를 다루는 응사와 매가 혼연일체가 돼 먹잇감을 사냥하는 기술은 하나의 예술입니다.<br /><br />'느림의 미학'이 담겨있는 매사냥은 우리 민족 최고의 놀이문화로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였습니다.<br /><br />참매와 황조롱이, 송골매, 검독수리 등 모두 5종의 맹금류가 펼치는 곡예 쇼에 관람객들은 박수를 보냅니다.<br /><br />[안 건 / 대전 만년초교 2학년(시연회 참가자) : 제가 매를 처음 들어보거든요. 그런데 너무 무겁기도 하고 귀여워요. 매가.]<br /><br />고조선부터 매사냥을 즐겼던 우리 민족.<br /><br />매사냥 종주국이지만 역사적 사료와 관련 자료가 거의 없는 현실 속에서 어렵게 일궈낸 전통 유산이기에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쌀쌀한 날씨 속에서 농민들은 영농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[김영호 / 대전시 정생동 : 농사 시작으로 고추를 심기 위해 골을 만들고 두둑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봄 향기를 전하는 냉이 캐기가 시작되고 들녘에는 녹색 빛이 나타나면서 봄은 서서히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1821534385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