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어떻게 살해됐는지, 암살 수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기존엔 독침 테러로 알려졌는데, 독극물 스프레이를 맞고 피살됐다는 주장 등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권민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건 초기,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은 신원 미상 여성들에게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목격자 증언이 잇따르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매체는 말레이시아 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, 김정남이 누군가 뒤에서 붙잡고 액체를 뿌렸다고 말하며 도움을 청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매체도 여성들이 김정남에게 액체를 뿌렸다면서, 독성 스프레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요인 암살에 독극물 스프레이를 사용한 적은 없어 부검 결과로 확인되면 첫 사례가 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독극물을 바른 천으로 김정남이 살해됐을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오고 있어 아직 예단하긴 이릅니다.<br /><br />국가정보원 역시 독극물 피살이 맞는다면서도 암살 수단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, 국회에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 공작원들은 지난 1997년,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을 살해했을 때는 권총을, 2011년,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독살하려 했을 때는 독침과 독총을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[국립과학수사연구원(2011년 2월 15일) : 구토, 경련, 심부정맥 등이 있고 결국에는 심장과 호흡 마비로 사망하게 된다고 합니다.]<br /><br />이번 사건은 인파로 붐비는 공항에서 기민하고 대담하게 범행이 자행돼 고도의 훈련을 받은 암살 요원의 소행일 개연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522055762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