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정남과의 인연이 적지 않은 일본은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정부나 언론도 모두 신중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언론은 김정남 피살 소식을 대부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.<br /><br />방송들은 과거 여러 카메라에 잡힌 김정남의 모습을 경쟁적으로 보여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 : 안녕하세요. 당신이 김정남입니까?]<br /><br />2001년 가족들과 함께 위조여권으로 밀입국했다 강제 퇴거됐을 당시 '도쿄 디즈니랜드를 보고 싶어 입국했다'는 말도 다시 부각됐습니다.<br /><br />'인터뷰할 때 자주 미소를 띠었다' '마치고 나서는 손까지 흔들어 줬다'는 등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공항에서 그것도 최고 권력자의 형이 갑자기 살해됐다는 극적인 요소 탓인지 가십성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장을 애써 확대시키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언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이번 사건이 북한 내부 동요나 중국과의 관계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언급 자체를 자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 보다는 질문에 겨우 답변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사정은 확인된 게 없습니다.]<br /><br />겉으로는 별것 아닌 것처럼 말하는 일본 정부의 자세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정남 피살로 인한 국제정세 악화나 북한 도발의 가능성 등을 언급해봤자 당장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일본 입장에서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대외관계나 국가 이익에 관해서는 정부나 언론이 한목소리를 내는 사회적 분위기도 흥미 위주 보도나 정부의 조용한 대응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152119311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