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흘 전인 지난 13일 아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찾은 김정남.<br /><br />오전 10시 50분 자신이 살던 마카오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제2 터미널은 이렇게 구성돼있습니다.<br /><br />보통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선 항공사 카운터에서 수속을 밟죠.<br /><br />요즘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셀프 체크인 기기를 많이 사용합니다.<br /><br />김정남이 피살당한 곳도 바로 이 셀프 체크인 기기 앞입니다.<br /><br />이 기기 앞에 줄을 서 있는 김정남에게 두 명의 여성이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독극물 공격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김정남은 숨지기 직전 "누군가 자신을 뒤에서 붙잡은 뒤 액체 공격을 했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정확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뒤에서 한 여성이 김정남을 붙잡고, 다른 여성이 앞에서 독극물 액체 스프레이를 뿌렸고, 그 상태에서 독극물이 흡수되게 하기 위해서 천으로 김정남의 얼굴을 덮은 후, 약 10초 뒤 도주했다는 게 말레이시아 언론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도주한 뒤 김정남은 30M 앞 안내데스크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극심한 고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공항 내 치료실로 옮겨져 발작 증세를 보이던 김정남.<br /><br />결국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독극물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"제초제보다 더 역겨운 냄새가 났다" 라는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이 여성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붙잡혔죠.<br /><br />말레이시아 경찰은 붙잡힌 여성의 진술에 따라 용의자를 6명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국의 여러 보도를 종합해보면, 여성 2명, 20대~50대 남성 4명으로 이뤄진 공범 조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성 두 명이 범행하는 동안 남성 4명은 공항 내 식당에서 범행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택시를 타고 각자 움직여 15분 정도 떨어진 한 호텔에서 다시 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용의 여성은 어제 오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장소에 너무 쉽게, 다시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CCTV에 찍힌 얼굴이 공개되면서 대대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상황이었습니다. 별다른 저항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베트남 여권을 갖고 있는 이 이 여성은 나머지 공범들이 자신만 내버려두고 다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"함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614062950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