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부회장 영장심사에 나선 특검의 전략은 말 그대로 '총력전'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달과 달리, 윤석열 수사팀장까지 전면에 나서면서, '절친'으로 알려진 삼성 측 문강배 변호사와 창과 방패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꺼운 점퍼 차림, 박영수 특검팀의 '아이콘'으로 통하는 윤석열 수사팀장의 익숙한 출근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심사를 앞둔, 아침 출근 모습은 조금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좀처럼 걸치지 않던 코트 차림, 잠시 후 발길은 법원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, 윤 팀장과 '대기업 저승사자'로 불리는 한동훈 부장검사까지, 대표 칼잡이 5명을 총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윤 팀장과 한 부장이 빠진 채 영장 심사에 나섰다가 뼈저린 '1패'를 안은 터라, 에이스들을 총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재대결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, 특검 출범 당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좀처럼 전면에 나서길 꺼렸던 윤 팀장의 가세가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 구속 여부에 운명이 걸렸다는 판단 아래, 박영수 특검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측은 '신승'을 거뒀던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대형로펌 소속의 '대형' 변호사들을 포진시켰습니다.<br /><br />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 출신의 송우철 변호사, 특검보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문강배 변호사 등 7명을 투입하는 물량공세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윤석열 팀장과 문강배 변호사는 서울대 79학번 동기이자 '절친' 사이,<br /><br />그러나 무승부 없는 승부에서 창과 방패로 대결을 펼치면서, 한쪽은 큰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1622171636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