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은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'포기'하면서까지, 삼성 수사에 사활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'올인 전략'은 쉽지 않다던 뇌물죄 입증을 끌어낸 결정적인 승부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황혜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주 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 결정은 전격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연히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(지난 12일) : 추가로 확인된 부분이 있어서,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….]<br /><br />예상대로 특검은 이 부회장을 집으로 돌려보낸 지 만 하루도 안 돼,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달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지적했던 문제점들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뇌물수수자격인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성사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삼성 측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건넸다는 뇌물 액수는 430억 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횡령액은 94억 원에서 298억 원으로 늘려 잡았고 국외 재산 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까지 추가로 적용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의 공정위와 금융위 외압 의혹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며, 대가성 입증을 더 촘촘히 하는 전략에도 힘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또 SK나 롯데 등 다른 대기업 수사를 뒤로 미루고 한 달 가까이 모든 화력을 삼성 보강 수사에 쏟아부었습니다.<br /><br />또다시 영장이 기각되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에, 특검의 '올인 전략' 승부수는 그대로 적중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170546118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