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역대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삼성그룹은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창사 7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의 경영 시계는 사실상 멈췄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삼성그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박소정 기자!<br /><br />삼성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그룹은 그야말로 공황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이라는 소식을 접한 삼성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삼성그룹 관계자는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높았던 터라 미래전략실에서도 구속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미래전략실 관계자도 구속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준비해놓은 방안이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앞으로 그룹의 향방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그룹의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전략실 수뇌부가 거듭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공식 입장을 내놨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구속이 결정되고 두 시간쯤 지나 아침 7시 반쯤 짤막하게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한 문장이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총수 구속이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어떤 준비도 못했다는 것이 이 입장에서도 드러납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리적 공방을 벌여야 하는 만큼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여전히 대가를 바란 뇌물이 아니었고 강요에 의해 최순실 측을 지원한 것일 뿐 혜택을 받았다는 각종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속이 유죄 판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재판에서 뇌물 혐의를 벗는 데 사활을 걸고 온 힘을 쏟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처음으로 총수의 부재를 겪게 됐는데, 그럼 앞으로 삼성의 운영은 어떻게 하게 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단 경영 공백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당분간은 현재 미래전략실의 수장인 최지성 부회장이 중심이 되어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그렇지만 삼성의 계열사가 70개에 이르는 데다 현안도 각기 다르고 많은 결정이 달려있어서 최 부회장이 모든 판단을 내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집단 협의를 하는 비상경영 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1711593361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