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준표 경남지사, 항소심에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'성완종 리스트'에 이름을 올리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홍 지사,<br /><br />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겁니다.<br /><br />2015년 경남기업 관련 비리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성완종 회장의 주머니에서 나온 메모.<br /><br />이 리스트에 '홍준표, 1억 원'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고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죠.<br /><br />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경남도지사(2016년) : 유죄선고하는 것은 제가 받는 기분이 마치 노상강도를 당하는 그런 기분입니다. 항소해서 바로 잡겠습니다.]<br /><br />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, 홍준표 지사의 대선 출마설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54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홍 지사의 원래 이름은 홍판표 였습니다.<br /><br />초임 검사 시절 선배 검사가 "판사도 아닌데 검사 이름에 왜 '판'자가 있냐"며 개명을 권해서 준표라고 이름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그를 스타 검사로 만들어 준 사건이 1993년 '슬롯머신 사건'입니다.<br /><br />슬롯머신 업계 대부인 정덕진·덕일 형제에게서 돈이나 청탁을 받은 혐의로 6공 황태자 박철언 씨를 비롯한 정관계 유력인사 10여 명이 구속된 사건이죠.<br /><br />이 사건을 다룬 드라마 '모래시계'에서 배우 박상원 씨가 연기한 실제 인물이 홍준표 지사라는 뒷이야기가 전해지면서 '모래시계 검사'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1996년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습니다.<br /><br />이후 18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입니다.<br /><br />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서 유승민, 나경원 의원을 제치고 당 대표에 선출됐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재보선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4개월 만에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도 민병두 의원에게 밀려 패배했고,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기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재선 도지사를 지내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4년을 견디면서 참으로 DJ, 노무현 10년보다 더 힘들게 견뎠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보면 이 정부의 일부 양박들하고 이때 양박이라는 게 양아치 같은 친박이라는 뜻입니다. 일부 양박들하고 청와대 민정이 주도해서 내 사건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현재의 대선 주자들에 대해서는 자신을 스타 검사로 만든 슬롯머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714050964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