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놓고 평행선을 이어지면서,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특검이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혀, 조만간 '출석 통지' 방식으로 양측의 접촉이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애초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합의했던 대면조사 일정은 지난 9일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경내인 비서동, 위민관에서 조사하기로 합의했지만, 이틀 전 일정과 장소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박 대통령 측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특검의 설명대로라면, 양측의 접촉은 전무한 상태로,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2주뿐인 남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, 마음이 급한 쪽은 특검입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 재소환 카드를 꺼낸 데 이어, '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'는 입장이 나온 것도 이 같은 조급함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,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.]<br /><br />그러나 원칙을 강조하며 일주일 가까이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특검이 선뜻 박 대통령 측에 먼저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미 특검은 박 대통령 측의 연락이 계속 오지 않을 경우,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'출석 통지'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.<br /><br />언제, 어디서 조사할 테니 출석하라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물론, 박 대통령 측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단 '공'을 박 대통령 측에 넘길 순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될 경우, 특검도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나름대로 '탄탄한 명분'을 쌓을 수 있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, 팽팽한 신경전에 이어 양측의 수 싸움도 치열합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1322042774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