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은 '비운의 황태자'로 불립니다.<br /><br />김정일의 첫째 아들로 유력한 후계자라 여겨졌지만, 이복동생 김정은에게 밀려난 뒤 해외를 전전해오다 비극적 결말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거구의 남성.<br /><br />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입니다.<br /><br />197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어린 시절부터 상당히 권위적인 성격에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1980년대에는 구소련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학했고, 정보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북한의 컴퓨터위원장을 맡아 IT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1990년대부터 김정일의 후계자로 주목받았지만, 이복동생들이 태어나고 성혜림이 김정일과 멀어지면서 총애를 잃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는 주로 중국과 마카오 등지에 머물면서 김정일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 머무는 동안 일본 언론과 만나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하고 이복동생 김정은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에는 더욱 입지가 좁아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과 지난해 9월, 아들 김한솔이 유학 중인 프랑스를 찾은 모습이 포착됐고,<br /><br />계속해서 해외를 전전하다가 김정은 공포통치의 희생양으로 46살 생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422093346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