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9일이었죠, 일본에서 돌고래 2마리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들여왔는데, 한 마리가 어제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단체는 이송에 따른 스트레스가 폐사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, 고래생태체험관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른 시간이 넘는 배와 트럭으로 이송한 끝에 울산 장생포에 온 암컷 돌고래 2마리.<br /><br />그동안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수족관에서 지내던 돌고래 가운데 한 마리가 갑자기 먹이를 거부하고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다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일본 다이지에서 들여온 지 나흘만입니다.<br /><br />고래생태체험관 측은 급성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지만,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석도 / 고래박물관장 : 향후 계획으로는 오늘 부검을 할 예정인데….]<br /><br />하지만 돌고래 반입을 반대해 온 동물보호단체는 무리한 이송에 따른 스트레스가 돌고래 폐사의 주요인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단체는 이송 트럭이 70km 이상 빠르게 달려 큰 진동을 일으키면서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동물보호단체 관계자 :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명문화돼 있지만, 울산 남구청은 예산 절감을 위해 비행기 아닌 배로 돌고래를 운송하였다.]<br /><br />2009년 문을 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지금까지 폐사한 돌고래는 수족관에서 출산한 새끼 돌고래를 포함해 모두 6마리입니다.<br /><br />돌고래 폐사로 고래 특구의 관광 상품으로 수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던 울산 남구청은 곤혹스럽게 됐고, 동물 학대라며 반발하는 동물보호단체의 공세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141753404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