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해운대 엘시티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년 동안 부산시장으로 일한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엘시티 사업은 허 전 시장 시절부터 각종 특혜성 인허가를 등에 업고 추진됐는데 이 배경을 검찰이 살피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 서울 사무실과 부산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부산시장으로 일한 허 전 시장은 지난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증거 확보에 나선 이유는 시장 재직 시절 시작한 엘시티 사업.<br /><br />당시 부산시가 쏟아낸 특혜성 인허가의 배경을 검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아파트가 들어설 거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해운대 백사장 바로 옆에 복합 주거시설 허가가 났고, 해안 경관을 고려해 60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었지만 100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엘시티 부지 주변 도로를 넓히는 공사를 교통 혼잡에 책임이 있는 사업자가 아니라 부산시가 맡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조치에 대해 허 전 시장 측은 부산을 대표하고 관광 산업의 기념비가 될 초고층 건물을 세우려고 했을 뿐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이 지난해 12월 엘시티 이영복 회장에게서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허 전 시장 고등학교 동문 이 모 씨를 구속했을 때 수사의 화살은 이미 허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허남식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할지? 그렇다면 언제 부를지 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101910298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