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북한 매체가 김정일 75주년 생일을 앞두고 김정일 찬양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일 시대에도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과 기습 발사를 위한 이동식 발사대 개발에 얼마나 집착했는지 드러납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조선중앙TV가 방송한 김정일 생전 군수공장 현지 지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국방력 강화에 온 심혈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이셨습니다.]<br /><br />구형 노동 미사일이 바퀴 10개짜리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공장 한 편에서 바퀴 16개 달린 대형 이동식 발사대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지난 2012년 처음 공개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, KN-08이 바로 이 발사대에 탑재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목재 운반 트럭을 고쳐 만든 것으로, 공장 구석에는 아예 고치기 전 트럭이 보이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김정일이 갔을 때 실려 있던 것은 KN-08 실물이 아닌, 발사대 개발을 위해 먼저 만든 모형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영상은 김정일 상태 등으로 봐서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20년 전부터 이미 북한은 ICBM 기습 발사를 위한 이동식 발사대 개발에 매달리고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북한은 김정일 시대부터 재래식 군사력 증강보다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. 북한이 예고한 ICBM 발사도 이동식 발사대가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이 영상 뒷부분에는 김정일이 KN-08 실물을 살펴보는 장면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으로 다리를 절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김정일은 결국 열병식에서 ICBM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순간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, 아들 김정은이 아버지가 못다 이룬 ICBM 완성의 야망을 향해 폭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20518471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