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가계대출 상승세가 지난달 들어 3년여 만에 한풀 꺾였습니다.<br /><br />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금리는 오르면서, 주택담보대출을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저금리 바람을 타고 꾸준히 몸집을 키우던 가계부채의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585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는 가계부채의 주범이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주택담보대출은 매달 꾸준히 5~6조 원 규모로 늘어왔는데, 지난해 12월부터 상승 폭이 3조 5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달에는 8천억 원 증가에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시행 이후 줄어들면서, 두 달 만에 반 넘게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8월부터는 신규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매달 0.1%p 정도로 껑충 뛴 점도 한몫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인구 /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 :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주택 거래량이 둔화하고,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월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많이 축소됐습니다.]<br /><br />당장 한시름 돌렸지만,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이릅니다.<br /><br />이사 철을 맞는 계절적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잔액이 천3백조 원을 넘은 상황에서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금리는 가계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대출과 금리에 취약한 가계들을 위주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091202253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