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기저귀에서 화학물질이 검출된 한국P·G가 검출량을 축소했다는 논란에 이어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아기의 안전에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P·G가 화학물질 검출량 축소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에 새로 띄운 공지문입니다.<br /><br />팸퍼스 기저귀에서 검출된 살충제와 다이옥신을 설명하면서 프랑스 잡지에서 해당 화학물질이 12개 제품 가운데 10개에서 나왔다고 인용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사실과 다릅니다.<br /><br />YTN이 해당 잡지 내용을 확인한 결과 다이옥신과 '기타 살충제'가 검출된 제품은 '팸퍼스 베이비 드라이' 제품 1개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다른 화학물질이 하나라도 검출된 제품을 모두 넣어 부풀린 겁니다.<br /><br />한국P·G는 다이옥신 검출량과 관련해서도 슬쩍 말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잡지에서 주장하는 수치라며 0.000178pg/gTEQ라고 밝히면서 검출량 계산을 잘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역시 확인 결과 애초에 프랑스 잡지에는 검출량이 아예 나와 있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한국피앤지 홍보 관계자 : (수치를 번복한 것에 대해서 설명을 못 하시는 거잖아요?)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. 죄송합니다. (환불이나 반품 계획은 없으세요?) 없습니다.]<br /><br />프랑스 잡지를 한국 소비자들이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듯 말 바꾸기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대해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.<br /><br />[천우영 / 서울 증산동 : 기준치를 안 넘었다고 해서 판매를 하고 쓰고 있는 것도 바로 환불이 안 되니 말이 안 되죠.]<br /><br />[이은혜 / 서울 상암동 : 반품이라든지 그런 말도 없이 계속 그냥 흐지부지하고 있잖아요. 너무 화나고 답답하죠.]<br /><br />정부는 기저귀에 포함되는 다이옥신과 살충제의 기준이 없어서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국P·G의 얼렁뚱땅 해명이 속속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은 정부의 기저귀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~3주 동안 아기의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윤정[yjshin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0900502303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