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홍역을 치렀던 브라질에서 최근, 역시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이 퍼져 70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삼바 축제, 리우 카니발을 코앞에 두고 있는 터라 브라질 정부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브라질에서 황열병 확진을 받은 환자는 2백 명을 훌쩍 넘었고, 7백여 명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파울루 등 남동부를 중심으로 황열병 사망자가 늘어, 이전에 가장 큰 피해가 났던 지난 2000년 희생자 수를 이미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열병으로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90여 명이나 됩니다.<br /><br />황열병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과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'이집트 숲 모기'가 옮기는 아르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출혈열입니다.<br /><br />초기에는 발열과 오한, 메스꺼움, 근육통이, 심해지면 고열, 황달, 출혈 등이 나타나고, 신속히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∼50%가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는 동물을 통해 인접국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,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, 베네수엘라 등 주로 남미 국가를 위험 지역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당국은 브라질 여행객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아서 쿠토 / 브라질 의료재단 관계자 : 브라질 보건부는 황열병 발생이 많은 밀림 국경 지대에 백신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특히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카니발이 이달 말을 전후해 2주 정도 열릴 예정이어서 브라질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지난해에는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등 문제의 '이집트 숲 모기'가 옮기는 질병으로 840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1005292975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