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군 훈련 장면에 자꾸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이는 장비들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위장용 가짜 무기에 이어 이번에는 군용 차량이 포착됐는데요,<br /><br />북한은 수입한 장비들을 그대로 베껴 자체적으로 무기 생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방송은 설 연휴 직전, 사진으로만 나왔던 특수부대 청와대 타격 훈련 장면을 영상으로 내보냈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특정 대상물들에 대한 타격 방법에 현실성을 확정하기 위한 전투 훈련!]<br /><br />공수부대의 기습 침투로 시작해 방사포로 초토화하기까지, 김정은이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전 과정을 지휘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기습침투조 철수 장면에 등장한 SUV 차량 다섯 대가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국내외 무기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일본 '닛산'과 '미쓰비시'의 간판 SUV 모델들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매달릴 수 있는 발판을 달고 바리케이드를 뚫을 수 있는 범퍼를 달아 군용으로 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특히, 닛산의 SUV는 중국과 일본 합작 '정저우 닛산' 사가 10년 전쯤 3백 대를 북한에 수출한 적이 있는 모델입니다.<br /><br /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상용 무인기와 전자장비, 차량 등을 수입해 군사용으로 개조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. 중국산 상용품이 군사용으로 개조가 되지 않도록 수출 통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이 밖에도, 북한 방송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이는 위장용 가짜 무기가 등장하거나, 중국산 트럭을 고쳐 만든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북한이 군수 물자들을 국제사회 감시를 피해 입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, 자체 생산 무기의 표본으로 삼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우리 군은 북한이 중국산 트럭을 모방해 자체적으로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만들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0522053093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