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법조인들이 부쩍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정은 영화와 드라마의 오랜 단골 소재이긴 하지만, 최근의 법조 쏠림 현상은 시국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'을 알려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'재심'.<br /><br />정의에 관심 없던 소시민적 변호사가 부당한 권력으로 누명을 쓴 청년과 함께 진실 찾기에 나서는 법정 영화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개봉한 '더 킹'은 우리나라 현대사 30년의 흐름과 함께 권력을 흔드는 정치 검사의 명암을 밀도 있게 그려냈습니다.<br /><br />[한재림 / '더 킹' 감독' : 마당놀이라는 것 있잖아요. 서민들의 애환이나 저항정신을 담고 있는, 탈을 쓰고 왕도 되고 권력자도 돼보고 감동도 받는… 그런 영화라고 생각해요.]<br /><br />안방극장에선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가 재벌 '악인'을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가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오창석 / SBS 드라마 '피고인' PD : 어둡고 침체돼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늘 희망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거든요.]<br /><br />작품 속 법조인은 일상과 밀접하지만, 자세히 알기 어려운 법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, 권력의 속살을 엿보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.<br /><br />현실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캐릭터 자체도 매력 있게 다가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의 법정 작품 풍년은 어지러운 시국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전찬일 / 영화평론가 : 법정 영화는 지루하지 않겠느냐는 과거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법부 정의에 대한 서민들의 바람 같은 것이 오락 예술 매체를 통해서 드러나는 데서도 법정 장면이 요구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법정 무대가 사법 정의 구현이라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소재가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중문화가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선도해가면서 삶과 연관된 이야기들을 오락적으로 풀어내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20600255288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