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인증서류 위조'로 판매 중지 명령을 받았던 아우디 폭스바겐이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가 일부 차종의 리콜을 승인하면서 판매할 길이 열렸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벌써부터 파격적인 할인 조건 얘기가 나오면서 기존 고객들은 중고차 값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외제 승용차 수백 대가 부두 야적장에 늘어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 환경부의 차량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지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들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짧게는 6개월, 길게는 1년 가까이 부두에 발이 묶인 차들이 모두 만 8천여 대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달 환경부가 폭스바겐 2개 차종, 2만 7천여 대의 리콜을 승인하면서 이 차들을 판매할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[홍동곤 /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: (아우디·폭스바겐 차량이)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판매는 가능합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이들 차량이 구형 모델인 데다, 반년 넘게 방치된 상태라서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수입차 업계에서는 아우디 폭스바겐이 대규모 할인을 통해 '재고 떨이'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값싼 차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면 중고차 값 하락이 예상되는데, 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입니다.<br /><br />[박진우 / 중고차 가격비교 앱 대표 : 신차 가격에 따라 중고차 시세가 결정되니까, 신차를 할인 판매하면 기존 보유자의 (중고차) 시세가 하락합니다.]<br /><br />판매 중지 사태로 인해 중고차 값은 떨어지고,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기존 차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판매 중지 명령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가,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아우디 폭스바겐 모델들이 할인 차들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김수현 /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 : 작년 사건으로 폭스바겐 중고차 값이 떨어졌어요. 신차가 풀리면 중고차 값이 더 떨어질 것 같아 너무 걱정됩니다.]<br /><br />이에 대해 아우디 폭스바겐은 재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기 차량에 대해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060502144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