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스마트 폰 게임인 포켓몬 고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도로와 공공시설 곳곳이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운전하며 게임을 즐기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하고 박물관은 문을 닫은 뒤에도 몰려드는 시민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물관이 폐관한 저녁, 주차장에 휴대전화를 든 사람들이 몰려듭니다.<br /><br />화단을 넘어 올라가고 담벼락에 바짝 다가서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진민준 / 국립경주박물관 기획운영과 : 상체만 담 안쪽으로 빼서 휴대전화를 쭉 뻗어서 '포켓스탑'이 있는 쪽에 (가까이 가려고 한다.)]<br /><br />국립경주박물관에는 수십 점의 국보와 보물이 전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포켓몬 고 이용자가 700만 명을 넘어서고 박물관 내에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시설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게임이 출시된 이후 입구와 계단 곳곳에 안내문까지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[진민준 / 국립경주박물관 기획운영과 : 야간 통틀어서 폐관 이후 다음 날 아침까지 청원경찰들이 눈으로 세어 봤을 때 250~3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거든요.]<br /><br />포켓몬 고 열풍에 도로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서울 미아동에서 차선을 넘나드는 차량을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의심해 붙잡았는데, 알고 보니 20대 여성이 포켓몬 게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10여 일 동안 이처럼 운전을 하며 포켓몬 게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린 사례만 5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모두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달 말까지 이른바 포켓몬 명소로 알려진 주요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교동 /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: 주의력을 분산시켜서 짧은 몇 초간 시간이지만 차량은 20~30 미터를 가버립니다. 그사이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대단히 위험한 일이 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또,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차도로 가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621105739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