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환자 배설물 기저귀나 다 쓴 주삿바늘 용기를 종량제 봉투에 버린 노인요양병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감염 우려가 있어서 별도의 비용을 내고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아끼려고 꼼수를 쓴 것입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노원구의 한 노인요양병원.<br /><br />커다란 일반 쓰레기봉투를 열자 작은 비닐봉지가 나오고 다시 봉지를 뜯자 악취와 함께 폐기저귀가 잇따라 나옵니다.<br /><br />[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원 : 최소한 20개 가까이 되겠는데요]<br /><br />청소차에 던져진 비닐봉지도 마찬가지.<br /><br />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최근 1년 동안 시내 요양병원을 수사한 결과 환자 기저귀와 다 쓴 주삿바늘 용기 등을 이처럼 종량제 봉투에 버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13곳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기관 등에서 나오는 혈액이나 체액 묻은 탈지면, 거즈, 일회용 기저귀 같은 의료폐기물은 인체에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배출자가 스스로 처리하거나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은 사람에게 위탁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보통 처리 비용은 20㎏에 2만 원, 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1,250원이면 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많은 의료기관이 비용을 아낀다는 이유로 암암리에 불법적으로 처리해왔습니다.<br /><br />관악구의 한 의원은 의료폐기물이 담긴 종량제 봉투를 세탁기에 넣어두고 단속을 피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[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원 : 쓰레기가, 기저귀가 왜 세탁기 안에 들어 있느냐고요?]<br /><br />서울시는 폐기물을 관리하는 인터넷망인 '올바로시스템'으로 처리 과정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동물병원·연구소 등으로 수사 대상을 넓힐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071835139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