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 보은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인접한 전국 최대 한우 사육단지인 경상북도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구제역 발생 농장에 출입한 우유 수집 차량이 상주와 김천의 27개 농장에도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북 김천시, 젖소와 한우를 함께 키우는 농장.<br /><br />가축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농장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농장을 드나드는 사람도, 차량도 찾을 수 없어 적막감마저 감돕니다.<br /><br />180여 마리의 젖소와 한우 모두 때마다 예방 접종을 해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농장주.<br /><br />하지만 농장이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맞닿아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는 못합니다.<br /><br />[강영목 / 경북 김천시 어모면 축산농가 : 구제역 예방접종은 6개월에 단위로 한 번씩 합니다. 주위에 인근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니까 마음에 부담이 안 간다고 하면 거짓말이지요.]<br /><br />충북 보은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 드나들었던 집유차 즉 우유 수집 차량은 경북 김천과 상주 등 27개 농장에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지난 2010년 최악의 구제역을 겪었던 경북도 등 방역 당국은 그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만2천500여 농가에서 한우 63만 8천여 마리를 키워 사육 규모 24.7%로 전국 최대 한우 사육단지입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, 충북 보은으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에 방역 장비를 급하게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가축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면 지역 내 모든 축산물을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이상명 / 김천시 가축방역계장 : 집유 차량이 김천 시내 19개 농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그 농장에 대해서는 어제 예방접종을 추가로 다 완료했습니다. (이동제한명령이 해제되면) 전 농장에 대해서 소독 강화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구제역 발생지인 충북과 전북의 소와 돼지 등의 반입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경북 안동과 영천 등 과거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봤던 지역은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점검을 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0718031548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