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AI 피해는 농가가 보상은 기업이?...피해 보상 곳곳 허점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조류인플루엔자로 피해가 난 농가에 정부가 보상을 해주는데, 곳곳이 허점입니다.<br /><br />기업과 계약을 맺고 닭을 키우는 농가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이뤄지고, 특히 이동제한조치에 걸린 농가는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30년 넘게 양계업에 종사한 윤세영 씨의 농장이 침묵에 잠긴 지 벌써 두 달째.<br /><br />조류인플루엔자로 키우던 닭 3만 마리를 모두 묻고 텅 빈 농장을 돌아볼 때면 지금도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.<br /><br />[윤세영 / 육계 농장주 : 가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이것을 말로 못 하는 거죠. 썩어 가면서 나는 악취 이게 자꾸 올라오고 그걸 볼 때마다 한 번 더 쳐다보고 이런 상황이 나한테도 왔구나.]<br /><br />정부는 농가에 보상금 지급을 약속했지만, 그에게는 먼 나라 얘기였습니다.<br /><br />살처분한 닭이 윤 씨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육계 농장의 90% 이상은 기업과 계약을 맺고 대신 닭을 키워주는 이른바 계열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은 농가에 병아리를 제공하고 농장주가 닭으로 키워서 다시 기업에 넘기면 마리당 사육 수수료를 받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보상금은 닭의 소유주, 즉 '기업'에 우선권이 주어집니다.<br /><br />[윤세영 / 육계 농장주 : 갑이라는 회사는 뭐 와서 막말로 (방역) 작업을 한 번 합니까. 와서 보기를 합니까 을이라는 곳은 사육비 그거 조금 받아먹자고 그 고생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질병이 터지면 갑은 일절 책임 없고 을에만 책임이 전가되는….]<br /><br />생계를 위협하는 고통은 조류인플루엔자를 피한 농가도 예외가 아닙니다.<br /><br />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김민철 씨의 농장은 10km 이내에 발병 농가가 없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토종닭이 적은 양씩 외부 차량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출하되는 만큼 일반 닭보다 감염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이동이 금지되면서 두 달이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하루에 3톤, 150만 원씩 들어가는 사룟값은 김 씨에게 큰 부담.<br /><br />[김민철 / 토종닭 농장주 : 오죽했으면 공무원한테 그런 말을 했을까요? AI 걸린 닭 농장에다가 넣었으면 좋겠다고 나도 빨리 AI 걸려서 다 살처분하고 싶다고.]<br /><br />현재 조류인플루엔자로 살처분 되지 않은 가금류에 대한 보상 규정은 사실상 없는 상황.<br /><br />정부에서 뒤늦게 토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40515422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