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남자 프로배구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가 펼쳐졌는데요.<br /><br />현대캐피탈이 2시간 30분간의 대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힘겹게 수성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지순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, 2세트는 우리카드가 압도했습니다.<br /><br />강한 서브에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눈에 보이는 공격은 번번이 우리카드 블로킹에 가로막혔습니다.<br /><br />막강한 화력의 파다르와 최홍석 쌍포가 불을 뿜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[최태웅 / 현대캐피탈 감독 : 선수들 쫄았어? 표정이 왜 그래? 배구 여태까지 뭐 배웠어?]<br /><br />우리카드의 완승이 점쳐지던 순간.<br /><br />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교체돼 들어온 송준호가 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았습니다.<br /><br />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자 주포 문성민과 박주형도 터졌습니다.<br /><br />최민호와 신영석의 블로킹에다,<br /><br />이시우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.<br /><br />[김상우 / 우리카드 감독 : 우리가 흐름을 한 번 넘겨주면 이렇게 되는 거야. 쟤네 플레이 굉장히 빨리 가지.]<br /><br />여세를 몬 현대캐피탈.<br /><br />접전 끝에 마지막 5세트까지 가져가며 피 말리는 2시간 30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[송준호 / 현대캐피탈, 최우수선수(16점) : 볼 하나 때리고 받고 할 수 있는 게 너무 즐거웠고,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.]<br /><br />우리카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.<br /><br />승점 49로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2위를 사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단독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4 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2030042486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