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오전부터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특검이 5시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청와대가 압수수색에 대해 불승인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승환 기자!<br /><br />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, 결국 무산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 진입해 민정수석비서관실 등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청와대가 오후 2시에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경내 진입을 막아섰고, 박충근 특검보를 비롯한 수사관 20여 명은 현장 대책회의를 거쳐 오후 3시쯤 결국, 발길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5시간의 대치 끝에 압수수색 시도가 불발에 그친 건데요, 특검 측은 청와대의 입장을 고려해 집행 장소와 대상을 최소화했음에도 끝내 진입을 거부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청와대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게 된 박충근 특검보는 청와대의 불승인 사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왔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청와대 측은 군사보안과 국가에 중대한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영장 집행을 승인 보류했다며 범죄 수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특검 측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, 수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법리에 비춰, 이번 압수수색의 어떤 부분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침해하는지 명시하지 않았다고도 청와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해외 사례를 참조해 불승인 사유서를 승인한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의 상급 기관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황 대행의 결정에 따라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어떤 대답을 내놓는지에 따라 특검의 대응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은 보통의 경우와 달리 오는 28일까지 넉넉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,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만간 특검과 청와대의 2차 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앞서 특검 측은 지난해 마찬가지로 불발에 그친 검찰의 압수수색 때와는 달리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세부 목록으로 정리해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청와대가 충실히 특검의 요청에 따라 자료를 낸다면 임의제출 형식이라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31752000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